이준용 삼성증권 연구원의 '데이터 시대의 숨은 강자' 보고서는 코로나19(COVID-19)로 개화된 언택트 시대 참신한 수혜 업종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아 2020년 연간 최우수상(한국거래소 이사장·금융투자협회 회장상)에 선정됐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인터넷 연동 서비스 매출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네트워크 업체다. 주요 고객은 MSO(종합케이블사)다. MSO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매출도 정비례하는 사업구조를 갖췄다.
언택트 트렌드 확산에 따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e커머스, 게임 등 콘텐츠 관련 종목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그 기저에 데이터가 있다. 이 연구원은 "콘텐츠 소비가 이뤄지려면 데이터가 이동해야 한다"며 "데이터 증가의 수혜 기업은 케이아이엔엑스"라고 설명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1998년 국내 16개 ISP(인터넷서비스공급자)들이 인터넷 연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문제 해결을 위한 조직으로 특정 회사를 대변하지 않는 중립적 성격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연구원은 "통신3사는 자사의 회선만을 쓰게 할 수 밖에 없는데 반해, 케이아이엔엑스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부여한다"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업체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