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6% 오른 3305.21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292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239억원, 기관은 69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전기전자가 1% 이상 올랐다. 화학, 유통, 제조업, 은행 등도 소폭 강세였다.
의약품은 신풍제약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2.98% 떨어졌다. 신풍제약은 전날 장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국내 임상 2상시험의 탑라인(Top line)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락했다. 신풍제약은 RT-PCR(실시간 유전자증폭) 진단 검사를 했을 때 음성으로 전환되는 환자비율(음전율)을 일차평가변수로 잡았다. 그 결과 피라맥스 투여군 52명과 위약군 58명 간 차이가 없었다.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1% 오른 8만1200원을 기록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이 61조2813억원, 영업이익이 10조97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반도체가 최근 수익률이 부진한 이유는 실적에 대한 불안감과 수급 부담 때문"이라며 "반도체 수출 금액이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지 않는다면 주가가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FOMC 의사록에서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논의가 어디까지 진전됐는가가 시장의 관심사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책 정상화가 경기 회복세를 꺾지 않는다면 테이퍼링 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내년 초 테이퍼링 시작, 내년 말 자산 매입 중단을 예상하고 있다"며 "기대 수준으로 진행된다면 정책 정상화가 경기와 주가 상승 동력을 저해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