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락장 속 주요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LG그룹이 SK그룹을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섰다. 반면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받은 대표 성장주 '네카오'(네이버+카카오)와 게임 종목의 시총 순위는 크게 밀려났다.
29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그룹주 시총 1위(541조8045억원)는 삼성그룹이다. 올 한해 국민주 삼성전자가 '5만전자'로 주저앉으며 삼성그룹 시총 규모는 19.3% 감소했다. 다만 삼성그룹은 시총 2위의 2배 넘는 시총 규모를 자랑하며 '불변의 1위' 자리를 지켜냈다.
LG그룹이 그룹사 시총 2위(218조1289억원)에 올랐다. 하락장 속에서도 LG그룹은 시총 규모가 80.5% 급증하며 기존 4위에서 2단계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월 27일 코스피 상장과 동시에 시총 2위에 올라선 뒤 자리를 유지한 덕이다.
SK그룹은 LG그룹에 밀려 시총 3위(132조3414억원)로 내려앉았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전 코스피 시총 2위였던 SK하이닉스 주가가 한 해 동안 40% 넘게 급락하면서 SK그룹주 시총도 36.9%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한단계 뒤로 밀린 시총 4위(105조6177억원)가 됐다. 그룹주인 현대차, 기아 등이 연초 대비 30%가량 빠지며 시총 규모도 18.7% 줄어들었다. 포스코그룹은 시총 규모가 0.6% 늘어나며 3단계 오른 5위(40조2122억원)를 기록했다.
10위권 내 그룹사 가운데 올 한 해 동안 시총 규모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카카오그룹이다. 카카오그룹 시총이 전년 대비 66.2% 빠지면서 시총 순위도 기존 5위에서 7위(37조3903억원)로 2단계 밀려났다.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그룹주가 지난 10월 일제히 최저가를 찍은 뒤 최근 들어선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폭락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카카오그룹과 함께 네이버(NAVER) 역시 6위에서 3단계나 밀려난 9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시총 규모는 같은 기간 57.4% 줄어든 26조247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주가 역시 지난 10월에 비해선 13%가량 올랐으나 연초 대비해선 여전히 50% 넘게 감소한 상황이다.
금리 인상 직격탄을 맞은 건 성장주인 게임 종목도 마찬가지였다. 크래프톤은 시총 규모가 61.9% 급감하며 기존 시총 10위에서 11단계나 떨어진 21위(8조5876억원)에 만족해야 했다. 넷마블이 그 뒤를 따라 22위(7조8828억원)였다. 넷마블 시총 규모도 올 한해 51.9% 감소하며 '반타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