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 4757억...영업익 6367억, 전년비 120.3%↑

NH투자증권(34,950원 ▼650 -1.83%)이 증시 호조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금융상품 판매도 급증하며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수익 다각화와 고객 기반 강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피가 한 때 6500선을 넘는 등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들의 역대급 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63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0.3% 늘었다고 23일 공시했다. 당기 순이익은 4757억원으로 128.5% 늘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연 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은 19.6%에 달한다.
부문별로는 브로커리지 부문과 금융상품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 급증의 수혜를 입었다. 1분기 NH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34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4% 급증했다. 국내주식 위탁자산은 316조원, 약정금액은 85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 91.4% 늘었다. 이에 시장점유율(MS)는 10.7%로 0.5%p 상승했다. 1분기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6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5% 폭증한 영향이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87.7% 늘어난 491억원을 기록했다. 랩, 펀드 등 투자형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전체 금융상품자산은 173조원으로 전분기 수준이며 고액자산가(HNW) 고객 수는 1억원 이상 35만8000명, 10억원 이상 2만4000명으로 15.2%, 13.6% 증가했다.
IB 부문은 분기 수수료수익 972억원을 기록했다. ECM(주식자본시장) 주관 시장점유율 30.9%로 1위를 유지했고 기업공개(IPO) 주관에서도 37.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여전채(FB) 대표주관은 32.0%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지속했다. 케이뱅크, 인벤테라 등 주요 기업공개와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담보대출 리파이낸싱 등 대형 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운용부문에서 운용투자 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는 42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5% 증가했다. 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도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운용투자손익 2430억원, 운용관련 이자수지 1812억원을 달성했다. WM관련 이자수지는 고객예탁금 평잔 및 증권여신 평잔 증대에 힘입어 1,2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윤병운 대표는 "이번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은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며 "IMA를 새로운 핵심 동력으로 키우는 한편, 생산적금융 실현을 통해 자본시장이 실물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전사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주주와 고객 모두에게 신뢰받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