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세금 걱정 덜었다…탄력받은 게임주, 1Pick은?

서진욱 기자
2024.12.02 10:49

[오늘의 포인트]

올해 20주년을 맞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4'가 개막한 지난달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게임주가 신작 기대감과 가상자산 과세 유예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반등 국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게임주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2일 코스피에서 크래프톤은 오전 10시2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4.3%(1만3500원) 오른 3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하락세로 주당 32만원이 깨지도 29만원대까지 내려간 바 있다. 이날 32만원 이상으로 장을 마치면 16거래일 만이다.

넷마블은 6% 넘게 급등하고 있다. 넷마블은 전거래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주가가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다.

엔씨소프트는 3%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엔씨는 지난달 27일 5%, 28일 4%, 29일 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상승 마감하면 4거래일 연속 성과다. 시프트업 역시 3%에 근접한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거래일까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주가가 18% 넘게 올랐다.

3% 가까이 상승 중인 카카오게임즈의 오름세는 더 길다.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주가는 18% 올랐다. 다만 올해 들어선 30% 떨어진 상태다.

게임주에 속한 컴투스홀딩스 8%대, 조이시티 4%대, 컴투스 4%대, 네오위즈홀딩스 3%대, 웹젠 2%대, 위메이드맥스 2%대 등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 소개 이미지. /사진제공=넷마블.

게임주의 동반 상승세는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넷마블은 지난달 27일 수집형 전략 RPG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정식 출시했다. 엔씨는 리니지 IP 기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오는 5일 글로벌 출시한다. 저니 오브 모바크는 사전 예약자 800만명을 모으며 흥행 기대감을 키웠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 2' 유통을 앞뒀다. 이 게임의 전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은 2019년 출시 첫 달에 최대 동시접속자 8만명, 월 매출 80억원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모바일게임사 45곳이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앱마켓 수수료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집단조정에 돌입한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가상자산주에 게임주가 상당수 포함된 점도 상승 요인이다. 가상자산 테마로 분류되는 게임주는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홀딩스, 위메이드 등이다. 이들 종목은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과세 유예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가상자산 과세를 2년간 유예하는 데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과세는 2020년 12월 도입돼 2021년 시행 예정이었으나 2차례 시행이 유예됐다. 그동안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시행하되 공제한도를 현재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자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다수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과거보다 더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과거 게임 외 사업들을 영위 또는 연결 회사로 편입했던 게임사들이 최근 경영 효율화를 진행하며 다시 핵심 본업인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게임주 최선호주로 크래프톤과 컴투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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