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7일 풍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19% 하향 조정했다. 구리가격 하락, 감소한 계약 부채를 반영해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0.4%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향후 풍산의 주가 모멘텀은 방산 수주 재반등, 주주 환원 정책 강화라는 분석이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2025년 방산 캐파(Capa·생산능력) 증설이 다시 수주를 반등시킬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풍산은 재무적 측면에서 과거 대비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만큼 향후 밸류업 공시를 통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풍산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4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15%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동 부문은 구리 평균 가격이 전분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며 메탈 게인·로스 영향은 미미하나 판매량이 부진하면서 영업손실 11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산 부문은 일부 소구경 탄약 공급 납기가 지연됐으나 강달러 환율 수혜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9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풍산 주가는 방산 수주 감소, 구리 가격 하락 영향으로 고점 대비 약 40% 하락했다"며 "2025년 풍산의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는 건 역시 방산"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5년 방산 부문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내수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2024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풍산은 최근 수주 공시, 주요 방산 협업 업체들의 수주 현황, 캐파 증설 계획을 감안했을 때 다시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되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동 부문은 중국 정부에서 생산보다는 소비에 초점을 맞춘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고,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친환경 정책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구리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