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WHO 회의에서 텔라세벡 중간 데이터 발표 "10억명 소외열대질환 퇴치"

김건우 기자
2025.03.24 08:00

혁신 신약개발 기업 큐리언트가 세계 10억명의 소외열대질환 환자를 위한 텔라세벡(Telacebec)의 허가임상 중간결과를 WHO(세계보건기구) 주관 국제회의에서 공개한다.

24일 큐리언트에 따르면 오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WHO 본부에서 열리는 '제2회 피부 소외열대질환(NTDs) 회의'에서 텔라세벡 허가 임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한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2023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2021년 WHO가 발표한 소외열대질환 로드맵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이 로드맵은 2030년까지 100개 국가에서 최소한 한 종류의 소외 열대질환을 퇴치하고, 환자수를 9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외열대질환은 열대지방에서 주로 발생하는 20개의 질병을 의미한다. 이 질병들은 전 세계 10억명이 넘는 인구에 영향을 미치고, 대부분 의료 서비스가 미비한 빈곤지역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올해 회의에서는 국제 보건기구, 연구 기관, 정부 및 비정부기구(NGO), 제약사 등이 참석해 소외열대질환의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큐리언트는 25일 텔라세벡 연구에 대해 4세션에 걸쳐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세션에서는 △부룰리궤양, 한센병, 결핵 치료를 위한 혁신 대안으로서의 텔라세벡, △호주에서 진행 중인 허가임상(TREAT-BU)의 중간결과, △약물의 내성 및 기전 관련 유전적 연구 등의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결핵치료제 개발전문 국제기구 TB얼라이언스(TB Alliance)의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인 유진 선 박사가 탈레세벡의 개발 배경과 작용기전, 부룰리궤양, 한센병, 결핵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큐리언트는 2023년 TB얼라이언스와 텔라세벡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TB얼라이언스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등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기관이다.

또 호주 바원 헬스의 감염병 전문의이자 부룰리궤양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다니엘 오브라이언 박사가 호주 임상시험의 책임 연구자(PI)로서 텔라세벡의 호주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니엘 오브라이언 박사는 이번 발표에서 텔라세벡의 안전성 및 치료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공유하며, 기존 치료법 대비 텔라세벡의 장점과 치료 혁신 가능성에 대해 소개한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텔라세벡의 뛰어난 임상 효능으로 텔라세벡의 신약허가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고, 허가 일정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텔라세벡은 큐리언트가 개발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치료제 대비 짧은 치료 기간과 높은 효능을 보이며 결핵, 부룰리궤양 및 한센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TB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2월 부룰리궤양을 적응증으로 하는 호주 임상 2상에서 40명 규모의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이후 환자 수를 늘린 확장임상이후 조건부허가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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