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천피'(코스피 지수 3000) 진입을 눈앞에 두고 다시 미끄러졌다. 이란-이스라엘 간 충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까지 국내 증시에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5 포인트(0.19%) 소폭 오른 2977.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996.04까지 오르면서 3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결국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장 후반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 부장은 "아시아 증시는 FOMC 결과를 반영하며 하락세를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 최대 1386원대까지 상승해 외국인 매도세를 강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 연준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4%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823억원, 301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가 홀로 3500여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방을 지지했다.
특히 개인 주주 비중이 높아 '국민주'로 불리는 네카오(네이버+카카오)가 크게 올랐다. 카카오는 9.42%, 네이버(NAVER)는 3.49%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현대차가 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0.76%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가 1% 하락했고, SK하이닉스가 0.20% 미끄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등도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2.78포인트(0.36%) 오른 782.51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전환했다. 개인 투자자가 1260억원을, 기관 투자자가 16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가 136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통신이 7%대 강세였다. 제약, 금속, 건설, 오락 ·문화, 출판 ·매체가 1%대 올랐다. 섬유의류, 전기 ·전지, 의료 ·정밀, 운송장비 금융, IT서비스 등은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반면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 기계 ·장비, 유통 등은 약보합권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펩트론이 7.95% HLB이 5.77%, 파마리서치가 4.6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클래시스, 리가켐바이오는 1%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이 2%대 떨어지고, 에코프로도 1%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0.8원 오른 1380.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