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관 9500억 '팔자'에 개인은 1.3조 '사자'…호르무즈 해협 촉각

김지훈 기자
2025.06.23 16:12

내일의전략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21.84)보다 7.37포인트(0.24%) 내린 3014.47에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1.53)보다 6.74포인트(0.85%) 하락한 784.7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5.6원)보다 18.7원 오른 1384.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6.23.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코스피지수가 중동 불안감에 약세로 기울면서도 3000선을 지켰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선 와중에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시장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중동 무력 충돌의 추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3014.47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0일에 3년 반만에 3000선을 넘어서며 마감한 뒤 이날 장중 3000선을 반납했었다. 장 마감 직후 잠정 집계 기준으로 투자자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512억원, 366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3790억원 순매수했다. 그동안 급등한 이후 과열 경계감이 나타난 가운데 미군의 이란 핵시설 타격과 이란 의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소식이 전해지며 차익 실현이 늘어났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한국 증시도 상승 속도에 대한 경계감을 보일 때라고 판단한다"며 "2차 추경(추가경정예산), 상법 개정 등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관세 협상 시한 도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시장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2.52%) △삼성바이오로직스(-2.36%) △LG에너지솔루션(-3.6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3%) △현대차(-4.05%) △삼성전자우(-1.85%)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97%) △NAVER(+7.61%) △두산에너빌리티(+13.95%) △KB금융(+1.0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0.85% 내린 784.79를 나타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71억원, 7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198억원 순매수였다. △알테오젠(-2.56%) △에코프로비엠(-2.75%) △HLB(-4.11%) △에코프로(-3.16%) △휴젤(-1.76%) △펩트론(-4.41%) △클래시스(-0.82%) △삼천당제약(-1.30%) 등이 떨어졌다.

이날은 미국에서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2월 활동지수와 함께, 6월 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 제조업·서비스업·종합 PMI(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가 발표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정학적 갈등이 제공한 차익실현 명분, 규제 우려로 인한 반도체 업종 하락 영향에 내렸다"며 "이란 호르무즈 해협 실제 봉쇄 여부 및 군사 작전 진행 여부를 지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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