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짜리 수입 금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국제 선물 시장에서 금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금 ETF(상장지수펀드) 등 관련 투자 상품의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534.1달러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 선물 가격이 치솟은 것은 미국이 1kg짜리 수입 금괴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보도 때문이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지난달 31일자 통관 결정서를 인용해 1kg 금괴와 100온스(약 3.1㎏) 금괴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금 선물과 금 현물 가격은 달러 약세, 미국 관세 불확실성,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증가 등을 이유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32.20% 상승했고 국내 금 현물 가격은 19.82% 뛰었다. 이제 관세 문제까지 더해진 만큼 금 가격 변동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련 ETF도 뛰고 있다. 국내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ACE KRX금현물 ETF는 올해 수익률 18.42%를 기록했다. 금과 은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인 TIGER 금은선물(H)의 수익률은 25.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