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켐, 키이엔지니어링 인수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강화"

김건우 기자
2025.09.03 14:44

정밀화학 소재 플랫폼 기업 아이티켐이 에너지·환경 설비 전문기업 키이엔지니어링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강화에 나선다.

아이티켐은 3일 투자목적회사인 키이업사이클링성장투자목적회사(SPC)에 70억원을 출자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SPC는 키이엔지니어링의 지분 92.5%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키이엔지니어링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키이엔지니어링은 이차전지 양극재 및 의약품,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가의 유기용매(NMP, DOP 등)를 99% 이상 회수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설비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아이티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의약품·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소재 분야의 유기용매 리사이클링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이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대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ZWTL(Zero Waste to Landfill) 및 ISO14001의 솔루션이 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키이엔지니어링의 매출은 2022년 215억원에서 2024년 815억원으로 약 27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억원에서 108억, 26억에서 89억으로 성장했다. 키이엔지니어링의 실적을 반영할 경우, 아이티켐의 연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티켐 관계자는 "키이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아이티켐의 사업 및 네트워크를 결합해, 중수 리사이클링를 넘어 제약,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 CDMO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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