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된 이화전기가 100대 1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이번 감자가 완료될 경우 정리매매 기간 중 지분을 취득한 코아스의 경영권 인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이화전기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억2391만여주를 223만여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자안은 내달 14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감자기준일은 내달 30일이며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다. 주식 병합으로 발생하는 1주미만 단수주는 처리가액으로 계산해 현금으로 지급한다. 회사는 이번 감자는 결손 보전 목적이기 때문에 채권자 보호절차가 면제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결손 보전 목적 감자는 일반결의 사항이다. 감자가 최종 확정되는 임시주총의 주주 명부 폐쇄 기준일은 지난 15일로 이는 정리매매가 끝난 시점이다. 이트론이 지분 48.58%(BW합산시 50.09%), 코아스가 지분 34.03%를 보유했다.
문제는 향후 유상증자 가능성이다. 감자 후 유상증자를 추진할 경우 코아스의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다. 앞서 코아스는 이화전기 지분 취득에 175억원을 투입했다.
이화전기가 분쟁을 의식해 코아스도 참여할 수 있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해도 지분율 유지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코아스는 이화전기 지분 취득 과정에서 사채(30억원)까지 쓸만큼 자금력이 부족한 상태기 때문이다. 이후 공장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영권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금을 얼마나 투입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코아스측은 "예상했던 시나리오 중 하나"라며 "적절한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