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4일 농심이 해외 매출 성장동력이 확장되는 초입에 들어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와 제품 협업 소식 이후 농심의 밸류에이션은 상승했으나 여전히 이는 상승 국면 초입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제품과 채널 확장을 통한 해외 외형 성장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농심의 해외 매출 성장 동력이 올 하반기부터 회복돼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월마트 내 메인 매대에 농심 제품이 입점했고, 2공장 내 신규 증설 라인을 추가 가동해 브랜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한 만큼 신규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농심이 내년 1분기까지 케데헌 협업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조 연구원은 "케데헌 협업 제품 매출 규모는 5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예상 연결 매출(3조5000억원) 대비 비중은 크지 않으나 높은 제품력 대비 부진했던 마케팅 역량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심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농심의 3분기 영업이익이 466억원, 매출은 874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와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외 가격 인상 효과로 전사 이익이 방어됐을 것"이라며 "해외의 경우 신라면 툼바 입점 비용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하지만, 농심은 지난 7월 미국 제품 가격을 11% 인상하며 수익성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