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등하면서 대표 지수인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액은 올해 들어 4조8901억원 증가했다. 전체 ETF 중 증가액이 가장 많다. 200지수 추종 ETF의 인기는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ETF는 52개에 달한다. 수익률 차이는 크지 않지만, 보수, 거래량, 순자산 등이 차이가 있다. 또 최근에는 커버드콜 상품 등 다양한 상품도 나오고 있다.
2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52개다. 해당 ETF들은 △1배 추종 △2배 추종(레버리지) △선물 지수 -1 또는 -2배 추종(인버스) △동일가중 △분배금 재투자(TR) △커버드콜 등 다양하게 나뉜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200지수 1배 추종 ETF는 경우 대표 지수 상품인 만큼 대부분의 자산운용사가 출시했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수익률 차이도 크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KODEX 200(수익률 75.33%), 'TIGER 200'(75.32%), 'RISE 200'(75.67%)의 수익률은 75%대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순자산, 총보수, 거래량 등을 보고 1배 추종 ETF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대표지수 ETF는 유동성(거래량), 운용사의 신뢰도, 보수 정도를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며 "거래량이 많을수록 매매 스프레드가 좁아 유리하고, 운용사가 안정적인 운용 능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준 KODEX 200 순자산은 10조2348억원으로 200지수 1배 추종 ETF 중 가장 크다. 이어 △TIGER 200 3조9563억원 △RISE 200 1조9692억원 순이다.
60일 평균 거래량도 KODEX 200이 1125만주로 가장 많다. TIGER 200과 RISE 200의 거래량은 각각 219만주와 108만주다. 통상적으로 60일 평균 거래량이 50만주 이상이면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하고, 10만주 미만이면 거래 시 주의해야 한다.
다만, 총보수는 차이가 있다. KODEX 200 총보수는 0.15%로, 1배 추종 ETF 중 높은 편이다. 반면 RISE 200, 'ACE 200', 'PLUS 200'의 총보수는 모두 0.02%다.
200지수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가운데서는 KODEX 레버리지의 순자산(3조911억원)과 거래량(2195만주)이 가장 크다. 총보수는 0.64%로 높다. 'TIGER 레버리지'와 'ACE 레버리지' 총보수는 각각 0.02%와 0.30%로 낮지만, 둘 다 60일 평균 거래량이 20만주에도 미치지 못한다.
200 선물 지수를 -2배 추종하며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순자산은 1조5164억원에 달한다. -1배 추종하는 KODEX 인버스와 TIGER 인버스의 순자산은 각각 7607억원과 414억원이다.
코스피 200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 종목 시가총액 비중을 동일한 비중으로 조정해 투자하는 동일 가중 ETF나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TR 상품도 있다. 최근에는 코스피 200지수에 커버드콜 전략을 합친 커버드콜 ETF가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ETF 중 최근 자금 유입이 활발한 상품은 커버드콜 ETF다. 올해 들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 9473억원이 몰렸다.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에는 2928억원이 유입됐다. 지난달 23일 상장한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순자산은 408억원을 기록했다.
200 지수 1배 추종 ETF의 연분배율은 1.4~1.5%에 불과하지만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의 연분배율은 14.61%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연분배율은 11.63%다. 다만 커버드콜 ETF 특성상 수익률은 1배 추종 ETF 대비 낮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의 올해 수익률은 각각 37.97%와 31.06%로 1배 추종 ETF의 절반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