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씨유메디칼시스템 줌인]효자 된 유럽 시장, 최대 실적 전망

양귀남 기자
2025.11.18 07:55
[편집자주] 자동심장충격기(AED) 전문업체 씨유메디칼시스템이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들어섰다. 지배구조 안정화를 마친 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결과다. 안정적인 품질관리를 기반으로 80개가 넘는 국가에 AED를 수출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고 AED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내년에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일본·미국 시장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더벨이 씨유메디칼시스템의 행보를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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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메디칼시스템(이하 씨유메디칼)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정적인 유럽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꾸준히 매출을 확대한 덕이다. 내년에는 일본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과 더불어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500억원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씨유메디칼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억원, 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3억원, 48억원이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40%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전반적으로는 500억원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400억원 후반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6억원, 78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의 효자 노릇을 했다. 씨유메디칼은 올해 유럽 시장에서만 300억원 전후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유메디칼은 독일에 설립한 법인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에 납품을 진행한 국가와는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납품 이력이 없는 국가는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 유럽 내에서 홈 자동시장충격기(AED) 수요 확대 흐름과 맞물리면서 씨유메디칼이 수혜를 입었다. 유럽은 최근 공공장소에 AED를 설치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홈 AED라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단순 공공장소 뿐만 아니라 오랜시간 영업하는 식당, 카페, 주유소 등에 AED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이 만들어진 이유는 유럽의 치안과 관련이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공공장소에 배치된 AED 도난 사건이 발생하다 보니 AED 보관함을 자물쇠로 잠궈놓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촉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AED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안으로 개별 상점 내부에 AED를 배치해 도난 가능성을 줄이고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씨유메디칼은 이같은 상황에서 기존에 확보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영업 확대를 전개했다.

씨유메디칼 신제품

내년에는 CU-SPX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한 추가 실적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씨유메디칼이 출시하는 신제품의 장점은 편의성 확대와 현지화다.

우선 기존 AED의 경우 음성으로만 안내를 진행해 사용자들로 하여금 원활한 이용에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 씨유메디칼이 출시하는 신제품은 스크린을 설치해 보다 쉽게 AED 활용을 가능하게 했다.

현지화 부문에서는 14개에 달하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주요 국가 언어팩을 AED에 삽입해 접근성을 확대했다. 이미 바이어들에게 신제품을 소개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신제품의 유럽 시장 안착과 더불어 일본 시장 영향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일본은 AED 시장에서는 보급대수 기준 전세계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씨유메디칼 입장에서도 놓치기 어려운 시장이다.

이미 씨유메디칼은 일본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했고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전체 AED 업체 중 점유율 기준 3~4위의 포지션을 가져가고 있다. 매년 매출액 기준 15% 이상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씨유메디칼 관계자는 "기존 제품을 리뉴얼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500억원 매출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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