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플래닛 랩스가 급등하자 국내 우주항공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테마 종목들이 각종 호재로 이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스피어는 오전 11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2580원(27.22%) 오른 1만2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피어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으로 올해 스피어코리아와 합병해 사명을 변경하고 특수합금 사업에 진출했다. 스피어는 전일 해외 미국 글로벌 우주항공 발사업체와 특수합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우주항공 테마 종목인 에이치브이엠은 오전 11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4100원(14.75%) 오른 3만1900원, 쎄트렉아이는 5400원(10.49%) 상승한 5만690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또 한화시스템(9.68%), 한국항공우주(5.02%), 비츠로넥스텍(4.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2%) 등이 강세다.
우주항공 테마 주요 종목 중 한화시스템은 최근 제주 한화우주센터를 준공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위성 생산 시설로 국방용, 민수용 제품을 동시 생산할 예정으로 항공우주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
에이치브이엠은 우주관련 특수합금(니켈 등)을 생산하는 첨단금속 전문 업체로 올해 초 우주항공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이뤄져 주목받는다.
쎄트렉아이는 위성임대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로 202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인수된 후 최근 성장 변곡점을 맞았다. 올해 2000억원대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날 급등은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관련 종목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간밤에 뉴욕거래소의 플래닛 랩스는 전일 대비 4.53달러(35.01%) 오른 17.47달러에 장 마감했다. 플래닛 랩스는 글로벌 일일 위성 이미지와 지리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플래닛 랩스는 3분기 매출이 8100만달러를 기록해 LSEG 전망치(72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 전부터 21% 올랐고, 정규장에서도 급등했다. 플래닛 랩스는 구글과 협력, 알페벳의 지분 투자 등 전방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가 상장하는 등 우주항공 산업에 수급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민간기업으로 참여한 누리호 5차, 6차 발사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