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케이엔알시스템, 중수로 원전해체 로봇 플랫폼 실증 우협

김지원 기자
2025.12.16 10:36
케이엔알시스템은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KRID)이 주관한 원전 중수로 방사화구조물 절단 플랫폼 공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고방사선 구역 내 무거운 구조물을 원격으로 절단하고 해체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실증 프로젝트로, 극한 환경을 견디는 내환경성과 정밀한 원격제어기술이 필수적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수평해체시스템, 고하중 양팔로봇,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기술 등을 제안했으며, 향후 경수로 해체를 포함한 다양한 원전 해체 로봇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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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은 최근 정부에서 발주한 원전 ‘중수로(Pressurized Heavy Water Reactor, PHWR) 방사화구조물 절단 플랫폼’ 공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KRID)이 주관한 이번 사업은 중수로 원전에서 핵연료와 방사성 물질을 담고 있는 핵심구조물인 칼란드리아(밀폐형의 원자로 용기)와 같은 고방사선 구역 내의 무거운 구조물을 원격으로 절단하고 해체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실증 프로젝트다.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고방사선, 수심 20m 이상의 수중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해야 하므로 극한의 환경을 견디는 내(耐)환경성과 정밀한 원격제어기술 등이 필수적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입찰에서 △원자로 내부의 미세 구조물을 원격으로 정밀하게 절단해서 인출하는 수평해체시스템 △고하중 양팔로봇으로 대형구조물을 원격 해체, 방사성 폐기물을 격리 이송하는 중량물처리용 수직해체시스템 △가상환경에서 작업을 사전 검증하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시뮬레이션기술 등을 제시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하고 원전해체 공정에 따른 경수로와 중수로 등의 해체작업에 자사가 보유한 각종 로봇 레퍼런스를 적극 활용해 추가 도전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케이엔알시스템 관계자는 "전동모터 방식보다 부피대비 큰 힘을 낼 수 있고 방사선에 의한 오작동 확률이 현저히 낮은 독보적인 유압로봇 기술을 제안한 것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원전 해체 기술력으로 중수로 방사화구조물 절단 플랫폼 실증사업에 도전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은 우리의 로봇기술이 최고 난이도로 꼽히는 중수로 원전 해체에서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며 "전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중수로 해체 사전단계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향후 경수로 해체를 비롯해 다양한 원전 해체 로봇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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