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 이벤트 앞둔 헬스케어…투자종목 pick 어려울 땐 ETF

배한님 기자
2026.01.11 10:40
헬스케어 ETF 수익률 추이/그래픽=윤선정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변동성이 큰 개별 바이오주 대신, 이벤트 모멘텀을 섹터 전체로 흡수할 수 있는 헬스케어 ETF(상장지수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거론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린다. 증권가에서는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공식 발표가 예정된 국내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디앤디파마텍·알테오젠·휴젤 총 5곳이다. 이 밖에도 에이비엘바이오·리가켐바이오 등 다수 헬스케어 기업이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김진영·조호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당 컨퍼런스는 연례 가장 큰 제약·바이오 이벤트 중 하나"라며 "실제적인 기술 계약 성사 발표 자체도 중요하지만, 시장은 이보다 임상 리스크가 낮은(후기·승인 근접) 자산 비중이나 빅파마의 특정 치료 영역에 대한 반복적인 투자 언급 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는 특허만료 압력과 파이프라인 보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언급되면서 컨퍼런스가 올해 딜 모멘텀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라며 "컨퍼런스 직후 IPO(기업공개)나 CB(전환사채) 발행 등을 시도할 텐데, 실제 후속조치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투자 포인트를 잡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이벤트 발생 시 특정 종목을 골라내기 힘들다면 산업 전반에 고르게 투자하는 ETF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헬스케어 섹터에 상장된 국내 ETF는 총 31개다.

이날 종가 기준 최근 1주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8.53%)였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중국 기업 참여가 높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며 관심이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기업, 특히 중국의 참가로 아시아 바이오텍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7.05%)·KB자산운용의 RISE 바이오TOP10액티브(6.87%)·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메디컬AI(6.63%)·삼성자산운용의 KODEX 헬스케어(5.64%) 등이 뒤이었다.

같은 기간 자금유입이 많았던 기업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244억원)·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196억원)·KODEX 바이오(31억원)·KODEX 미국S&P500헬스케어(27억원) 등이었다.

임은혜·전균·한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추천 ETF 중 헬스케어 분야 상품으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추천했다. 임 연구원은 "해당 ETF는 한국 바이오 기술력 발전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며 "최근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액티브 운용으로 모멘텀이 존재하는 개별 종목에 선별 접근한다"고 했다.

컨퍼런스 초청 5개 기업을 비중 TOP3로 담은 상품은 TIGER 바이오TOP10다. 해당 상품은 셀트리온을 26.19%, 알테오젠을 21.51%, 삼성바이오로직스를 15.92%씩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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