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는 회사 경영 효율화와 더불어 신사업을 위한 담금질이 필요했던 시기다. 올해는 우성금속과 함께 광산 신사업을 진행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다.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임종찬 성안머티리얼스 대표(사진)가 14일 더벨을 만난 자리에서 밝힌 회사 비전이다. 임 대표는 주조산업 전문가로 우성금속을 이끌고 있다.
임 대표는 지난 2024년 12월 더블유에스라는 법인을 통해 성안머티리얼스를 인수했다. 인수 직후부터 부지런히 체질개선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기존에 영위하던 섬유관련 사업에서의 효율화를 진행했고 신사업을 구상했다.
여기에 지배구조 정비에 힘을 쏟았다. 임 대표가 인수하기 이전에 성안머트리얼스와 관련이 있는 주주들과의 이해관계를 대부분 정리했다.
임 대표는 "회사 정비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지난해에는 기존 사업을 정비하고 광산, 반도체 등 다양한 신사업을 놓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성안머티리얼즈는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2억원, 18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인 수치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수년간 적자가 이어졌었지만 원가 절감과 판관비 절약으로 인수 1년만에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광산 사업을 점찍었다. 우선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성안머티리얼스가 직접적으로 자금을 투자하지 않고 여유가 있는 관계사 우성금속을 중심으로 광산 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성안머티리얼스가 지분을 늘려가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임 대표는 "이미 광산 사업의 경우 어느정도 준비가 끝났다"며 "지난해 부지런히 준비한 만큼 올해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천 지역에서 구리광산 개발을 목적으로 광산 계약 체결을 마쳤다. 성안머티리얼스 측에 따르면 구리 뿐만 아니라 금, 은 등 유가 금속의 매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미 다수 기관을 통해 광산 내 광물의 성분, 품위 분석을 완료한 상황이다. 여기에 광산 개발과 관련한 폭파 허가 신청까지 완료했다.
성안머티리얼스는 본격적인 광물 생산이 개시하면 성분 분석 결과를 고려했을 때,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대기업과의 협업도 논의 중이라는 후문이다. 당장은 구체화하기는 힘들지만 최종적으로는 광산 사업에서 제련 사업까지 구상하고 있다. 우성금속이 주물 및 주조 제조에 전문성이 있는 만큼 광산 개발부터 제련, 주물 및 주조까지 관련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광산 신사업에 이어 반도체 신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해외 기업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희토류 사업 등을 영위하면서 확보했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반도체 사업에 속도감 있게 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후에는 올해를 기점으로 성안머티리얼스와 우성금속 사이 지배구조 정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성안머티리얼스가 우성금속을 흡수하거나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성안머티리얼스가 우성금속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면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성금속 역시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중단했던 영국 A사와의 세그먼트 납품이 재개되면서 실적 부문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자원부의 사용 후 핵연료봉저장용기 제품 납품사업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대표는 "무엇보다 성안머티리얼스의 턴어라운드가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해 흑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해는 확실하게 이익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