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크린텍, 수자원공사 '용인 클러스터 TF' 출범에 상승세… 초순수 국산화 기대감

김건우 기자
2026.02.04 09:49

한성크린텍이 한국수자원공사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지원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 인프라인 초순수(Ultra Pure Water) 및 수처리 설비 수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한성크린텍은 전 거래일 대비 1.74% 상승한 12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최고 1352원까지 치솟으며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다.

이날 상승세의 기폭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의 물 공급을 적기에 추진하기 위해 전담 TF(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는 소식이다. 수자원공사가 국가 전략 산업인 반도체의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면서, 초순수 및 공정용수, 폐수처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한성크린텍의 사업 기회가 부각된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설비 투자가 단순히 공정 장비를 넘어 인프라 영역까지 동반 견인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한성크린텍이 확보한 대형 고객사 레퍼런스와 설계·조달·건설(EPC) 수행 역량이 재평가받고 있다는 해석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본격 가동될수록 초순수 EPC뿐만 아니라 운영 및 관리(O&M) 수요도 동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순수는 반도체 웨이퍼 세정에 사용되는 극도로 정제된 물로, 반도체 수율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한성크린텍은 단순한 수처리 설비 공급업체를 넘어, 반도체 공장의 필수 인프라인 초순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국산화 트렌드와 맞물려 구조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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