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압도적 이익체력·자본력 입증…목표가 상향"-신한

김근희 기자
2026.02.06 08:38
KB금융 여의도본점 전경/사진=KB금융

신한투자증권은 6일 KB금융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 압도적인 이익체력과 자본력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KB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KB금융이 시장의 눈높이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만큼 KB금융 뿐 아니라 은행업종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주가 13만9500원(전날 종가 기준)은 PBR(주가순자산비율) 0.88배 수준으로, 두 자릿수 ROE(자기자본이익률)와 50% 중반의 총주주환원율 등을 감안할 때 PBR 1배 도달이 가시화됐다"고 말했다.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의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31.6%와 23.3% 상회했다.

은 연구위원은 "순이자마진이 1bp 상승한 상황에서 원화대출이 0.5% 성장하며 순이자 이익이 1% 증가했다"며 "수수료 이익은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효과와 자본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6.2%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손비용은 소폭 증가했으나 은행의 보수적 회계처리에 기인한 것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하향 안정화 흐름은 지속하고 있다"며 "약 3330억원(세후 기준)의 ELS(주가연계증권) 등 과징금 충당부채 전입으로 관련 실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각종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KB금융은 자본비율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은 연구위원은 "CET1(보통주자본비율) 13.79%를 기록했다"며 "압도적인 이익체력과 자본력에 근거해 지난해 결산배당 1605원 지급, 올해 상반기 자사주 1조2000억원 결정, 감액배당 추진 등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전향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은 연구위원은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6조1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상반기 1조2000억원에 더해 하반기에도 4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를 감안한 올해 예상 총주주환원율은 54~55% 수준"이라며 "실적 추정치 변경, 요구수익률 하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은행업종 톱픽(Top Pick)으로 지속해서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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