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연료전지 전문 기업 에스퓨얼셀(10,730원 ▲600 +5.92%)이 사명을 '에스프리즘(S-PRISM)'으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신규 사명과 함께 기존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의 기반 위에서, 모빌리티용 파워팩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고 구상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지난달 27일 정기주주총회 통해 확정했으며 회사가 보유한 수소·전기화학 기술을 다양한 응용 영역에 적용해 고객 사이트별 맞춤형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사업 방향성을 담고 있다. 에스프리즘은 2014년 설립된 회사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기존 사명 '에스퓨얼셀'이 연료전지라는 단일 제품군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면, '에스프리즘'은 회사가 축적해 온 PEMFC(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 기술을 건물용·모빌리티용·발전용 등 다양한 응용 영역으로 분광(分光)하듯 확장한다는 콘셉트를 담았다.
회사는 온사이트 분산전원 솔루션 콘셉트를 'GFOS(Grid-Free, On-Site)'로 명명하고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고밀도·고변동 전력 수요처를 주요 응용 영역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에스프리즘의 기술적 차별점은 건물용 연료전지의 안정적 기저전력 공급 역량과, 모빌리티용 파워팩의 빠른 응답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부하 추종(Load Following)' 제어 기술에 있다. 회사는 단일 유닛 기준 1~10kW급 PEMFC 파워팩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듈러 병렬 구성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랙(Rack)·존(Zone) 단위 부하 구간에 대응하는 시스템 설계가 가능하다.
대형 발전용 시스템 또는 가전·차량용 소형 시스템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시장에서, 에스프리즘은 중간 출력 영역에서의 부하 추종 제어 노하우를 차별화 요소로 보고 있다. 이는 24시간 가동되면서도 AI 연산 부하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변하는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영역이다.
회사는 2014년 이래 누적 공급실적 15MW 규모이상의 건물용 연료전지를 공급해 왔으며 국내외 특허 21건 보유 및 정부 R&D 과제 13건 수행 등의 기술 트랙 레코드를 축적해 왔다.
에스프리즘의 GFOS 모델은 건물용 연료전지가 안정적 기저전력을 담당하고 응답성이 빠른 PEMFC 파워팩이 피크 부하 구간을 보완하는 이중 구성 구조다. 이를 통해 외부 전력 계통 수전 일정 지연 등 인프라 제약 환경에서, 사이트 자체 발전 비중을 높이는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에스프리즘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회사가 그간 축적해 온 PEMFC 기술과 부하 추종 제어 역량을 단일 제품을 넘어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건물용·모빌리티용·발전용 라인업을 융합한 토탈 솔루션 사업자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