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6일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신종자본증권 등급을 'BBB+'에서 'BBB'로 각각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하향검토(Watchlist Downward)'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등급 하향 사유로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경영개선계획 불승인을 꼽았다. 이번 등급 변동은 수시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자본적정성 취약을 사유로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뒤 지난달 1월 2일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다. 그러나 금융위로부터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부족 등을 이유로 불승인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경영개선요구' 단계로 적기시정조치 수위가 상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채영서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경영개선계획 불승인 이후 금융위원회에서 요구하는 필요조치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나, 경영개선요구 단계에서는 점포의 폐쇄·통합·신설제한, 임원진 교체 요구 등에 대한 계획 수립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 애널리스트는 자본확충 여력에 대해서는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감독당국 권고 수준(130%)은 상회하나 업계 평균 대비 열위한 수준이며 추가적 자본확충 여력도 제한적"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에 한정된 것으로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은 유지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경영개선계획안 불승인을 반영한 평가일 뿐 실질적 지급여력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25년 흑자와 K-ICS(킥스) 비율 150%를 상회하는 재무여건을 바탕으로 이자 지급과 보험계약 이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