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HEM파마(57,900원 ▼2,400 -3.98%)는 자사가 분리한 유산균주(Lactobacillus helveticus 20838)의 여성 질 건강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학술지'더 ISME 저널'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더 ISME 저널은 국제미생물생태학회(ISME)의 공식 학술지로, 국제학술지인용보고서(JCR) 기준 생태학(Ecology) 분야 상위 2.5% 이내에 해당한다. 2026년 기준 임팩트팩터(Impact Factor)는 10.0이며,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생태계·미생물 기반 치료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학술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 논문은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에도 게재됐다.
본 연구는 HEM파마 정은성 연구소장(공동교신저자)과 연구팀이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의과대학 김주원 교수(제1저자·공동교신저자) 연구팀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강혜지 박사와 공동으로 수행한 산학연 협력 연구다. HEM파마는 균주 발굴, 동물실험 및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분석 등 연구 전반에 참여했다.
공동 연구팀은 HEM파마가 그릭 요거트에서 분리·발굴한 신규 균주 'Lactobacillus helveticus 20838'이 여성 질염의 주요 원인균(Gardnerella vaginalis)에 대해 항균 및 항염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단순히 질 내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장내 미생물 환경까지 함께 회복시키는 '장-질 축'(Gut-Vagina Axis) 기반의 시스템 수준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실험을 통해 해당 균주를 경구 또는 질 내 투여한 결과 질염 원인균의 증식이 감소하고 대표적인 염증 유발 물질인 TNF-α와 IL-1β 발현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손상된 질 상피 조직 두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경향도 관찰됐다.
이와 함께 미생물 유전자(16S rRNA)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감염으로 인해 무너진 질 및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회복됐으며, 유해균 비율은 감소하고 유익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내 투여 방식은 질 마이크로바이옴 회복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HEM파마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사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및 균주 분석 역량이 여성 건강 분야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최근 다양한 질환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연구를 더욱 확대해 신약개발과 맞춤형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EM파마는 PMAS 기반 장내 미생물 분석 기술과 AI(인공지능)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및 신약 연구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