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씨, 영업익 125억 사상최대... K뷰티 실적장세 '숨은진주'

반준환 기자
2026.02.09 11:00

-지난해 매출 716억(78%↑), 창사 첫 '영업익 100억 시대' 개막
-ODM 매출 3배 급증, 아마존 베스트셀러 등판
-소재기업 DNA가 만든 차별화된 제품력

화장품 소재 및 ODM 전문기업 엔에프씨(대표 김학철)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억 원 고지를 돌파하며, 소재 기업을 넘어선 고부가가치 ODM 기업으로의 완벽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 기준 PER(시가총액 약 980억원)은 7.9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기대된다.

엔에프씨는 9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716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78% 상승하고, 영업손익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엔에프씨의 가파른 성장세는 ODM부문의 괄목할만한 실적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 대비 ODM부문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엔에프씨는 천연 세라마이드 등 화장품 베이스 소재 제조에 특화된 소재 전문기업으로서 ODM 업력은 길지 않으나, 소재기업다운 효능성 높은 원료 적용과 우수한 제형기술의 제품으로 시장과 소비자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특히 K-뷰티의 중심축이 대형 브랜드에서 '인디 뷰티'로 이동하는 흐름을 완벽히 탔다. 엔에프씨가 인디 브랜드와 협업해 만든 독특한 제품들은 아마존 Beauty & Personal Care 베스트셀러에 수차례 이름을 올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실적 퀀텀점프가 가능했던 이유는 독보적인 품질을 기반으로 ODM 시장의 미세한 트렌드 변화를 포착해 고객사보다 한발 앞서 대안을 제시하는 전략적 기민함이 맞물린 결과다.

엔에프씨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으로 고객사의 고민과 니즈에 한발 앞서 대응하는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사의 복합적인 요구사항을 즉각적인 제품화로 연결하는 수직적 협업 시스템과 마케팅 컨설팅 역량이 인정받은 것이다.

엔에프씨는 지속적인 신규고객사 유입과 함께 핵심고객사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더욱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 재평가도 예상된다. 보통 화장품 ODM 업종의 대형주가 15~20배 이상의 PER을 적용받는 것과 비교하면, 엔에프씨는 업종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 상태다. 최근에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실적주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고 현재 엔에프씨의 밸류에이션은 무척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평가다.

한편 엔에프씨는 효능성 원료 소재와 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스킨케어·클렌징 등 완제품 ODM/OEM을 제공하는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소재–제형–양산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해 빠른 개발 속도와 안정적 품질, 합리적 원가를 동시에 구현한다. 글로벌 인디부터 메이저 브랜드까지 고객사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K-뷰티 공급망의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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