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13일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의 국내외 매출 성장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K이노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401억원, 매출액은 11.9% 증가한 291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조631억원으로 집계되며 HK이노엔은 국내 단일 제약사 중 8번째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캡은 국내·수출 매출 확대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났다"며 "특히 중국 매출의 경우 보험 적용이 본격화되고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케이캡 처방이 늘어나며 로열티 수익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약 5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케이캡이 Class 1(중국 오리지널 신약)으로 인정받아 의료진 선호도가 가장 높은 품목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북미·유럽에서의 케이캡 전망도 밝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서 케이캡의 FDA(미국 식품의약국) 품목허가 신청을 마쳤고 임상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해 유럽 등 추가 기술 이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다른 기업이 임상2상 단계에서도 대형 기술 이전을 성사했던 사례를 감안하면 케이캡도 계약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247억원, 매출액은 7.2% 늘어난 1조1394억원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의사 파업 종료로 수액제 매출 회복이 이어졌다"며 "한국로슈와 항암제 '아바스틴',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 치료제 '다파인' 등 코프로모션(공동 판매) 품목 매출 성장과 케이캡 처방 확대, 중국향 로열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