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미국의 이란 침공 가능성을 둘러싼 긴장 속에 6만달러대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며 2월 셋째주를 마감했다. 정치·경제동향 주시가 필요한 시기라는 조언이 이어진다.
20일 오후 5시40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2.11% 오른 6만7790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가는 업비트 기준 9986만원으로 바이낸스 대비 1.71% 높게 형성됐다.
이더리움은 전주 대비 0.72% 오른 1959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12점으로 전주 대비 4점 올랐지만, '극도의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이 지수는 투매 가능성이 높아질 수록 0에 가까워진다.
알트코인은 수익성이 둔화했다. 쟁글이 이날 오전 10시 집계한 시가총액 상위 100종 중 주간 상승률이 20%를 넘긴 알트코인은 5종(카이트·몰포·파이네트워크·미드나잇·스테이블)으로 전주 대비 4종 감소했다.
한 주간 가상자산 시장에 작용한 최대 변수로는 미국-이란간 군사적 갈등이 거론된다. 기술적 반등이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가로막혔다는 평가다.
신영서 쟁글 연구원은 "금·은 등 전통 안전자산이 급등한 반면, 가상자산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수급 측면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유입이 제한되는 등 회복신호가 미약했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미국이 제시한 대(對) 이란 협상시한과 군사적 개입방안 검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단기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정학 리스크와 앞으로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며 시장의 위험 선호도 변화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