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스페이스 메탄 모니터링 위성, 국제 위성 협력기구 CEOS 포털 등재

박기영 기자
2026.02.23 08:36
나르샤 위성의 운용 개념도/사진제공=나라스페이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는 메탄 모니터링 위성 '나르샤'(NarSha)가 국제 위성 협력기구 CEOS(Committee on Earth Observation Satellites)의 공식 포털에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나르샤는 25㎏급 소형 위성 구성된 군집 위성 임무로 넓은 지역을 반복 관측하며 증가하는 메탄 감시 수요에 대응하는 민간 주도의 기후 위성이다. 또한 해당 위성 모델은 경기 기후위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메탄 모니터링 위성(GYEONGGISat-2A·2B) 2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등재를 통해 나르샤는 전 세계 주요 온실가스 관측 위성들을 수록한 CEOS 산하 '온실가스 위성 임무 포털'(Greenhouse Gas Satellite Missions Portal)에 공식 등록됐다. 해당 포털에는 미국 NASA의 OCO-2, 일본 JAXA의 GOSAT-2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위성 임무들이 포함됐다.

CEOS는 1984년 각국 지구관측 위성 운영기관 간 협력을 위해 설립된 국제 위성 협의체다. NASA, ESA, JAXA 등 전 세계 60여 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기상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활동 중이다. CEOS는 위성 데이터의 표준화와 공동 활용을 주도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글로벌 협력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CEOS 포털에 등재된 온실가스 관측 위성들은 대부분 정부 주도 프로젝트다. 미국은 NASA가, 일본은 JAXA가 각각 자국의 첫 온실가스 관측 위성을 등록했다. 이 가운데 나라스페이스는 한국 최초로 메탄 모니터링 위성을 등록하며 국내 민간 기업의 기술력과 공공성을 국제적으로 입증 받았다.

특히 나르샤는 아직 발사되지 않은 '계획 위성'(Planned Mission)임에도 CEOS의 엄격한 사전 검토를 통과해 이례적인 등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적 타당성과 데이터 투명성이 국제 기준에 부합했다는 의미다.

이번 등재를 통해 나르샤는 글로벌 협력의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향후 임무 설계, 관측 계획, 데이터 활용 방식이 CEOS를 통해 공개되며, 나르샤가 생산하는 데이터는 탄소중립 정책 수립과 파리협정 이행 점검 등 다양한 기후 대응 프로젝트에 활용될 전망이다.

CEOS 등재 과정에서 자문을 맡은 정수종 서울대학교 교수는 "한국 민간 온실가스 위성이 NASA, ESA, JAXA 등과 같은 글로벌 온실가스 모니터링 체계에 공식적으로 편입됐다"며 "이는 한국 민간 우주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계기로, 앞으로도 한국을 넘어 여러 국가에서 나르샤의 결과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극남 나라스페이스 체계종합팀장은 "나르샤의 초분광 탑재체 및 초소형 위성 시스템, 메탄 산출 알고리즘, 그리고 데이터 활용 방식 등이 기후위기 대응에 부합한다고 평가받았다"며 "공공성 있는 위성 데이터 생산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기후행동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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