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100만원을 넘보는 가운데 고가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중심으로 구성된 ETF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23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21%) 오른 9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 때 98만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1월2일 17만1200원에서 이날까지 455.49%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자산운용의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시세는 8720원에서 3만1450원까지 오르며 260.67% 상승했다.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는 SK하이닉스와 관련 밸류체인 종목에 집중 투자한 상품이다. 국내 유일의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집중 ETF다. 포트폴리오에는 SK하이닉스가 23.78%, SK하이닉스의 지주사인 SK스퀘어가 23.68% 담겨있다. SK하이닉스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으로 절반이 구성됐다. 나머지 50%는 유진테크, 피에스케이홀딩스, 피에스케이, 브이엠, 티씨케이 등 SK하이닉스 관련 소·부·장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SK하이닉스 비중이 높기 때문에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시세는 SK하이닉스 주가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단일 종목보다 수익률이 낮지만 가격이 30분의 1 수준이라 매매에 부담이 없다. 이에 지난해 1월2일부터 이날까지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의 개인순매수는 250억3493만원이었고, 상장 약 1년4개월만인 지난 10일 순자산총액 1000억원을 넘겼다.
현대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성장세를 내다보고 단일 종목 중심의 밸류체인 상품으로 녹여낸 것이 ETF 경쟁력 강화의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94.20%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상품(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중 9번째로 높다. 레버리지·인버스를 합해도 수익률 상위 21위다.
조상현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순자산 1000억원 돌파는 차별화된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기획한 상품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메가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투자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