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링크, '삼성SDS출신'이 만든 로봇 기업 경영권 인수 추진 "사업 다각화 시동"

김건우 기자
2026.02.25 08:00

통신장비 제조기업 다보링크가 스마트팩토리 및 자율주행 로봇(AMR) 토털 솔루션 기업인 '로드러너'에 총 25억원을 투자하며 경영권 인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다보링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로드러너에 대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단순 지분 참여에 그치지 않고 향후 경영권 확보까지 명시한 것이 이번 계약의 핵심이다.

임상현 다보링크 대표이사는 "추가 지분 확보를 마무리해 로드러너를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자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드러너는 2020년 1월 설립된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이다. 삼성SDS 스마트팩토리 사업단장 출신 대표와 삼성전자 등에서 대형 제조 IT 프로젝트를 수행한 전문가들이 수행한 전문가들이 뭉쳐 만들었다. IT 컨설팅부터 MES(제조실행시스템) 구축, 자율주행로봇 설계·제작까지 하나의 계약으로 제공하는 턴키 방식이 강점이다.

현재 로드러너는 삼성, 한화, 효성, 현대차 등 국내 핵심 제조사를 대상으로 자동화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특히 로봇 운영 체제(ROS) 2.0 기반 로봇 제어 솔루션과 AI(인공지능) 객체 인식 기술을 적용한 AMR은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AMR 시장은 2025년 약 44억9000만 달러(약 6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15.6% 성장해 2030년에는 92억6000만 달러(약 13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제조 자동화 수요 증가와 인력난이 맞물리며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다보링크는 보유한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에 로드러너의 자율주행·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얹으면, 공장 내 통신망부터 로봇 운용까지 아우르는 일체형 패키지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드러너는 이번 투자금으로 AMR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다보링크의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과 로드러너의 지능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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