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의 자회사 위엔텍이 국내 최초로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해 효율을 극대화한 폐수처리 시스템 가동에 나섰다.
위엔텍은 26일 부산사업장에서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폐수처리 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하고, 하루 약 200톤의 폐수를 처리하는 공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시노펙스의 멤브레인 기술과 두산에너빌리티의 무방류시스템( ZLD) 기술, 위엔텍의 특허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폐수 처리 용량을 기존 대비 50% 늘리는 동시에 에너지 사용량은 5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시노펙스의 △고성능 한외여과/역삼투(UF/RO) 멤브레인 시스템과 △에너지 절감형 증발농축시설, △미생물과 필터를 결합한 분리막 생물 반응기(MBR) 공법' 등 최첨단 공정이 도입됐다. 모든 공정은 전자동 인계 인터페이스(HMI) 시스템으로 통합되어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박병주 위엔텍 대표는 "이번 시스템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이전받은 무방류시스템 기술과 자체 개발한 고농도 폐수처리 특허 기술을 동시에 적용했다"며 "실제 구현 과정에서는 시노펙스가 LG화학에서 인수한 폴리비닐리덴 플루오라이드(PVDF) 소재 UF 멤브레인과 지난해 롯데케미칼에서 인수한 MBR 필터를 적용해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처리를 넘어 컨설팅부터 행정 지원까지 책임지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농도 폐수 처리 분야에 멤브레인 필터 방식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폐수 수탁 처리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어 현재 전국에 약 50여 곳의 전문 업체만이 운영 중인 분야다. 환경부 수질오염원 조사에 따르면 매년 약 250만 톤의 고농도 폐수가 발생하며, 전체 처리 비용은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위엔텍은 이번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한 뒤, 올해 2분기부터 국내 고농도 폐수 수탁 처리 업체를 대상으로 멤브레인 적용 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