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해외주식 매도금액, 1200억원 상회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시장복귀계좌(RIA)의 누적 잔고가 제도 시행 한 달 만에 2500억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제도 시행 후 미래에셋증권 RIA 잔고는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첫날 147억원을 기록했고, 2주차에 1000억원,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2000억원을 달성했다. 제도 시행 한 달인 지난 23일에는 25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누적된 해외주식 매도금액이 1200억원을 웃돈다. 미래에셋증권은 제도의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자금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자산을 국내로 이동시킨다는 정부 정책의 방향성이 실제 투자자 행동으로 구체화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해외주식 매도 후 국내 재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종목은 삼성전자(224,500원 ▲5,000 +2.28%)와 SK하이닉스(1,292,000원 ▲70,000 +5.73%)다. 두 반도체 대표주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코스피 강세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서학개미들의 국내 증시 복귀 종목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RIA 계좌 개설은 영업점 또는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STOCK'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2500억원이라는 누적 잔고를 달성한 것은 많은 투자자가 RIA 제도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고객이 RIA를 손쉽게 활용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와 서비스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IA는 해외주식에 투자했던 자금을 국내 자본시장으로 다시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도입한 특별 계좌다. 지난해 12월23일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해외주식을 RIA 계좌로 이관해 매도한 뒤 원화로 환전하고 국내 상장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및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1년 이상 재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