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셋톱박스 전문기업 알로이스가 향후 3년간의 주주 환원 정책을 담은 청사진을 제시하며 책임 경영 강화에 나섰다.
알로이스는 향후 3년에 걸쳐 회사의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단계별 정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현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명함과 동시에 성과를 주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주요 내용으로는 △이익 규모에 부합하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경영진의 직접적인 장내 주식 매입 등이 포함됐다. 또 주기적인 기업설명회(IR)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 등 장기 우량 주주를 확보하고, 시장 신뢰도를 높여 주당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단순 재무적 환원을 넘어 주주와의 소통 접점도 넓힌다. 기회가 닿는 대로 주주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시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즉각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신제품 개발 완료 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즉각적으로 시장에 알리는 적기 소통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주주들이 알로이스의 신사업 변화상과 성장 가능성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알로이스는 권충식 전 대표가 제출한 의결권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 대한 공식 의견표명서를 통해 "과거의 성장은 외부 환경 수혜였으나, 현재의 도약은 뼈를 깎는 경영 혁신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현 경영진 취임 후 조직 재정비를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알로이스는 매출액 429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주가 역시 125%가량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사 위기에 처했던 자회사 한국파일 경영 정상화를 핵심 성과로 꼽았다. 사측은 "전문성 없는 인사와 근태 불량으로 수백억원의 자금이 방치됐던 한국파일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해 수익 사업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
권 전 대표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권 전 대표 측이 주장하는 '수백억원 차익'에 대해 실현되지 않은 평가차익을 내세운 '회계적 허구'라고 비난했다.
사측은 "회계의 기본인 저가법(취득원가와 시가 중 낮은 금액으로 기록)조차 무시한 왜곡된 주장이며, 장부상 수치를 근거로 경영 성과를 논하는 것은 주주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의 반도체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은 경영진의 강력한 협상력이 일궈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사익 편취 프레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임직원 대여금(직원 2.2억원, 임원 2억원)은 상법상 허용된 정당한 복리후생이라고 답했다. 논란이 된 골프장 회원권 역시 과거 권 전 대표가 쓰던 1인 기명 회원권을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실현하고, 임직원 등록으로 사용 가능한 회원권을 새로 취득해 영업 효율성을 높인 정상적인 경영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미 시장 수출 위축 우려에 대해서도 관세 정책 변화와 반도체 가격 급등 속에서 최소물량보장(MOQ) 조항 등을 통해 선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로이스 관계자는 "주주에 대한 최고의 보답은 꾸준한 기업 성장이며, 그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것은 회사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하며 "회사의 재정 상태와 역량이 허락하는 한 주주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