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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캐리소프트의 중국 시장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캐리소프트는 중국 전역에 개봉한 '배달의 영웅'이 2026년 애니메이션 박스 오피스 5위에 등극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국영 중앙기업 바오리(POLY) 그룹과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바오리는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중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기업으로 이번 협력은 단순한 영화 배급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양사가 긴밀히 협력한 '한중 합작 프로젝트'다. 민간 차원의 한중 합작 프로젝트가 까다로운 현지 시장의 문턱을 넘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캐리소프트는 3월 말 극장 상영 종료 후 중국 주요 OTT 플랫폼에 콘텐츠를 전격 공개, 완구·공연·라이선싱 등 부가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문화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캐리소프트는 애니메이션 열풍과 에이스팩토리의 인적·물적 자원을 중국 시장 재공략의 핵심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캐리소프트의 중국 진출은 10년을 맞는다. 박창신 대표는 연초 중국 지사를 방문해 현지 파트너사들과 캐리 IP 재가동과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했으며, 한류 콘텐츠의 애니메이션화와 에이스팩토리 인수를 통한 실사 콘텐츠 공동 제작·수출 전략도 구체화했다.
캐리소프트 측은 "바오리 그룹과의 긴밀한 협력 아래 제2, 제3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중국 시장 내 ‘캐리’ IP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캐리소프트는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에피소드 컴퍼니(Episode Company)로 변경한다. 이는 기존 유아동 타깃의 국한된 이미지를 탈피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글로벌 콘텐츠 IP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