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폴라리스AI파마, 투자 DNA 이식 '수익성 개선'

성상우 기자
2026.03.20 08:32
[편집자주] 폴라리스오피스의 연결 자산총액은 올해 7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5년 새 12배 넘는 성장을 이룬 배경엔 과감한 M&A와 시너지를 통한 동반 성장 전략이 있다. 자회사로 편입된 곳들 상당수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뒀거나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더벨이 ‘자산 1조’를 바라보는 폴라리스그룹의 성장 행보를 들여다봤다.
폴라리스AI파마는 그룹 편입 1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지난해 약 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5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본업인 원료의약품 및 위탁개발생산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비용 구조 개편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쿼드메디슨 지분 투자로 3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알파타우메디컬 등 전략적 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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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AI파마는 지난 2024년 그룹에 편입된 지 1년 만에 곧바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비용 구조 개편으로 본업의 안정성을 더 탄탄히 다진 모양새다. 여기에 바이오 분야에서의 과감한 투자로 추가 수익을 실현시키면서 순이익은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략적 투자와 단계적 회수라는 폴라리스그룹의 투자 DNA가 이식된 결과다.

폴라리스AI파마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약 62억원이다. 1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던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2022년엔 적자 전환하기도 했고 2023년부터 2년간은 순이익이 줄곧 50억원 미만에 그쳤다.

매출은 550억원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30억원대로 올려놓으면서 지난해 부진을 겪은 수익성을 다시 정상 궤도로 돌려놨다.

영업이익의 개선은 본업인 원료의약품(API) 및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매출에 비용 구조 개편이 더해진 효과다. 폴라리스AI파마의 API·CDMO 부문은 매년 500억원대의 매출을 인식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억원대로 급감하는 과정에선 그룹 편입 당시 발생했던 퇴직금 등 일시적 비용 지출이 있었다. 해당 비용이 지난해엔 모두 해소되면서 전반적인 인력 효율 및 생산성 증대와 인건비 절감 효과로 이어졌다. 여기에 그룹 차원의 전사적 자원 효율화 작업이 단행되면서 판매비와 관리비 규모가 대폭 줄었다.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폴라리스AI파마의 지난해 비용 구조를 보면 연간 판관비가 약 91억원으로 전년도 111억원 대비 20% 가량 줄었다. 그 중에서도 종업원 급여 항목의 감소폭이 컸다. 그밖에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 기타비용 등 상당수 비용 항목의 금액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전략적 투자를 통한 수익 실현 및 지분 가치 증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폴라리스AI파마는 지난 1~2년간 쿼드메디슨, 알파타우메디컬을 비롯해 빌릭스, 휴런, 피에이치파마 등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그 중 쿼드메디슨은 이미 수익 실현 구간에 들어선 자산이다. 폴라리스AI파마는 쿼드메디슨이 시장에 많이 알려지기 전 초창기 유망주 시절이었던 지난 2020년 약 15억원 규모 투자로 3% 가량의 지분을 확보했고, 상장일 전후로 점진적인 엑시트에 나섰다.

공모 시가총액 기준 폴라리스AI의 지분가치를 추산하면 50억원대다. 초기 투자금 대비 3배 이상의 수익률인 셈이다. 지난해 재무제표를 보면 폴라리스AI파마의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처분이익’은 약 16억원으로 기재돼 있다.

이스라엘의 암 치료 솔루션 기업 알파타우 메디컬은 향후 회수 가능성이 높은 핵심 기대주다. 폴라리스AI파마는 알파타우메디컬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조명받기 전인 2022년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 주가는 지난해 11월 3달러대에서 2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상승해 7달러선을 넘나들고 있다. 최근 일본 규제 당국으로부터 두경부암 방사선 치료 기기인 '알파 다트(Alpha DaRT®)'의 판매 승인을 획득하면서 추가적인 기업 가치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폴라리스AI파마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핵심인 폴라리스오피스와 공동으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한 제약 전문 AI 솔루션 '제약 ASK-Doc'을 개발 중이다. 제약 도메인에 특화된 AI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신약 개발 지원 및 임상 데이터 분석 등 고부가가치 AI 기반 제약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4년이 폴라리스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반 구축의 시기였다면 2025년은 일시적 비용 부담을 완전히 털어내고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해 낸 수익성 퀀텀점프의 원년"이라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토대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지속 확대해 주주가치 제고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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