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애플 폴더블폰 공급에 매출 2조원↑…목표가↑"-대신

김지현 기자
2026.03.23 08:43

대신증권은 23일 비에이치가 애플 폴더블폰 생산과 피지컬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비에이치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2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2년 최고인 1311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올해 매출액은 15.8% 오른 2조8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애플의 폴더블폰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메모리의 공급 일정이 구체화하면서 오는 6월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피지컬 AI 시기에 진입하면서 휴머노이드·로봇 분야에서 충전 시스템(충전기)와 R/F 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의 필요성이 높아져 비에이치가 협력의 대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에이치는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며 1·2차 성장을 해왔다. 박 연구원은 이번 폴더블폰 출시로 올해 3차 성장 구간에 진입할 거라 내다봤다. 이에 비에이치의 전년 대비 추가 매출은 약 3500억원으로 하반기에 전체 매출이 21.1% 증가한 1억3000만원을 기록할 거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애플 폴더블폰은 기존 바 유형의 디스플레이를 2개 사용해 1.5~2배 매출을 추정한다"며 "폴더블폰은 약 65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보이고 초기의 수율과 재고를 반영하면 약 1500만개의 디스플레이(2개 가정)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에이치가 피지컬 AI의 충전기 영역에서 TX(발신 역할) 시장에 진입해 다음 해 신규 매출이 발생할 거라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휴머노이드와 로봇은 재충전이 중요해 자율 관점의 충전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비에이치는 차량용 무선 충전기 사업(지난해 매출 3450억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머노이드와 로봇의 활동에서 머리와 팔·다리 관절 등 정밀한 움직임을 보조하는 차원에서 R/F PCB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비에이치는 연성 R/F PCB를 애플에 공급하고 HDI(경성 PCB)의 기술과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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