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인프라 투자 수혜 어디까지…전기장비株 '불기둥'

전력 인프라 투자 수혜 어디까지…전기장비株 '불기둥'

김경렬 기자
2026.05.08 17:16

[오늘의 포인트]

대원전선우 최근 1년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대원전선우 최근 1년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전력 인프라에 대한 투자확대 기대감이 국내 증시를 향한 투자심리로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인프라 업체들의 수익이 급증할 수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인 중견 전선기업 대원전선우(21,800원 ▲5,010 +29.84%)는 전일 대비 5010원(29.84%) 오른 2만1800원을 기록, 가격제한선까지 올라 정규장을 마감했다. 대원전선우는 지난달 23일부터 총 10거래일 동안 5차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대원전선우의 주가는 5000원대에서 4배 급등했다.

대원전선우는 전기장비 업종으로 분류된다. 업종 내 종목 중 가온전선(477,000원 ▲110,000 +29.97%)썬테크(6,780원 ▲880 +14.92%) 역시 전일 대비 각각 29.97%, 29.84% 오른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어 대한전선(72,300원 ▲8,200 +12.79%) 12.79%, LS에코에너지(90,100원 ▲6,400 +7.65%) 7.65%, LS(543,000원 ▲36,000 +7.1%) 7.10%, 일진홀딩스(13,700원 ▲810 +6.28%) 6.28%, 제룡산업(13,730원 ▲750 +5.78%) 5.78%, 대원전선(18,010원 ▲570 +3.27%) 3.2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기장비 업종은 전력 인프라 관련주로 주목받아 최근 탄력받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가 30% 이상 상승할 때 전기장비를 포함한 기계·장비 업종은 40% 이상 올랐다. 코스피 지수 상승률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력기기 및 자동화기기 제조 업체 LS ELECTRIC(313,000원 ▼5,500 -1.73%)은 1.73% 하락하며 이날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개인이 LS ELECTRIC을 한 달 동안 순매수한 총액은 9183억원. 2위인 네이버(6738억원)와 비교해보면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전기장비 업종이 주목받은 것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수익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변압기, 송배전 설비, 케이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반도체, 스마트그리드 등 주변 인프라로 수혜가 확산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다.

북미 최대 전력 전시회 행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IEEE PES T&D 2026'에서 국내 업체들은 기술력을 시현하고 있다. 행사 현장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대형 유틸리티 회사와 1730억원 규모 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로 이어졌다. 대한전선은 전시회에서 기존 관로를 활용해 송전 용량을 높이는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을 선보였다.

증권가는 전기장비 업체들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수익 성장을 예상, 주식 가치를 상향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초고압변압기 미국 쇼티지 지속에 따른 초호황 사이클에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이다"며 "빅테크들의 AI 용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배전제품 수요 급증에 따라 중저압 배전부문의 초호황, 배전반 대규모 증설, 배전제품 빅테크향 대형 수주 등 올해 전기장비 업체 LS일렉트릭의 주식 밸류를 할증하는 게 합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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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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