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 AACR 2026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연구 성과 발표

박기영 기자
2026.03.23 10:35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는 다음달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해 차세대 면역항암제 'APX-343A'와 혈액암 치료제 'Apta-16'의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로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며 특히 전임상 등 기초 연구 분야에 특화된 학회다. 압타바이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ACR에 참가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되는 연구는 CAF 표적 치료를 통해 면역항암제 내성을 극복하는 'APX-343A'와, AML 표준치료제인 베네토클락스의 내성을 극복하는 'Apta-16'이다.

'APX-343A'는 면역항암제(ICI) 내성의 주요 원인인 암연관섬유아세포(CAF)를 표적으로 한다. 압타바이오는 이번 연구에서 NOX1·NOX2·NOX4가 CAF 활성화의 핵심 인자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APX-343A'는 이들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종양 내 CD8+ T세포 침윤을 증가시켰으며, 기존 ICI에 반응하지 않던 대장암 모델에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 시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TCSA)을 체결해 키트루다 병용 임상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Apta-16'은 AML 표준치료제인 베네토클락스의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연구에서 내성의 핵심 원인인 MCL-1 단백질의 상위 조절자가 뉴클레오린(NCL)임을 최초로 밝혔으며, 'Apta-16'이 NCL-MCL-1 축을 억제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함을 입증했다. 베네토클락스가 효과를 보이지 못한 내성 동물 모델에서도 'Apta-16' 단독 투여로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Apta-16'은 미국 FDA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획득했으며, 올 하반기 국내임상 1상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AACR 발표는 면역항암제와 난치성 항암제 양 분야에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머크와 협력 중인 'APX-343A'는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를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계기로 유의미한 기술이전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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