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운용, "미국 경기침체 우려되나…AI·사모시장 매력 유효"

김창현 기자
2026.03.25 20:00
골드만삭스

거시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사모시장과 AI(인공지능)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보험사 운용 담당 임원 434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가 투자 포트폴리오의 주요 우려요인으로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경기 둔화 및 침체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신용 및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 인플레이션, 신용 및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도 향후 금융시장에 미칠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이들은 AI와 사모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 시선을 유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보험사 운용 담당 임원들은 향후 12개월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자산으로 사모펀드(18%)를 꼽았다. 미국주식(17%), 원자재(13%), 신흥시장주식(12%), 사모펀드 세컨더리(8%) 등이 뒤를 이었다.

마이크 시겔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보험자산운용 및 유동성 솔루션 부문 글로벌 헤드는 "보험사들은 지속가능한 수익원과 수익률 다각화 수단을 찾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AI와 사모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사모대출은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자산군으로 진화했고 보험사들이 수익률 제고와 듀레이션 매칭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반드시 보유해야 할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에 따르면 향후 3년내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은 전년대비 9%포인트 늘어난 55%로 집계됐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보험사 운용 담당 임원들 다수는 올해 S&P500지수가 5~10%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한편 전세계 보험사들은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62%는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고 34%는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활용 분야로는 운영 비용 절감(8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투자 평가, 보험 리스크 인수, 마케팅 및 고객 확보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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