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인기 폭발하더니 "역대 최대 수익"...운용자산 '281조' 쑥

김창현 기자
2026.03.30 06:00

지난해 주요국 증시 중 코스피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이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ETF(상장지수펀드) 인기가 지속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역대 최대 규모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

30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의 잠정 운용자산은 1937조3000억원으로 1년전 대비 280조9000억원(17%) 증가했다. 전체 운용자산 중 펀드수탁고는 1283조2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54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41조원(23%), 39조9000억원(7%) 늘었다.

펀드수탁고 중 공모펀드는 559조4000억원으로 147조원(36%) 늘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이 81조2000억원, 채권형이 24조7000억원, 파생형이 14조1000억원 증가했다. 수탁고 중 사모펀드는 723조8000억원으로 94조원(15%) 증가했다. 채권형 19조9000억원, MMF(머니마켓펀드) 19조3000억원, 부동산 17조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3조132억원으로 전년도 1조8099억원 대비 1조2033억원(67%)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조7070억원(31%) 늘어난 7조2583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수익이 전년대비 1조898억원(25%) 늘어난 영향이다.

펀드관련수수료는 4조5262억원으로 전년대비 8877억원(24.4%) 늘었다. 일임자문수수료는 9727억원으로 같은 기간 2021억원(26.2%) 늘었다. 증권투자손익은 8519억원으로 5924억원(228%)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4조2381억원으로 3544억원(9%) 늘었다. 임직원 수와 성과급 지급액 증가 영향으로 판매관리비는 3997억원(13%) 증가한 3조416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507개 자산운용사 중 과반인 343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공모운용사와 사모운용사 모두 전년대비 적자회사 비율이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7.4%로 5.8%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주가지수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이 역대 최대 규모 수익을 보였다"며 "최근 중동 분쟁 등으로 주가와 금리 등 시장지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운용사 건전성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