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메모리 가격 여전히 기대 이상…목표가 160만-하나

배한님 기자
2026.04.02 08:09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더 높게 형성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1분기 SK하이닉스 실적이 기존 전망보다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록호·김영규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리포트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상향조정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서버를 필두로 모바일·PC향 D램과 eSSD, eMMC 등 낸드 모두 전방산업향 가격이 기존 대비 높게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서버는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가격이 상향됐고, 모바일 및 PC 고객사는 2~3분기에 더 비싼 가격으로 메모리를 구매하기 부담스러워 선제적으로 구매를 서두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6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47% 상향 조정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5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95% 증가한 36조9조원으로 내다봤다. 모두 기존 추정 대비 상향 조정된 수치다. 다만, 중동 사태 및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목표주가 상향폭은 실적 추정치 상향폭보다 작다.

김 연구원은 "현재 D램 업체들은 2분기 메모리 가격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B2C 고객사들이 가격 인상을 일부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모바일 가격의 상향 폭이 클 것으로 추정되는데, 삼성전자와 애플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구간을 점유율 확대 기회로 활용할 전략을 세운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도 대기 중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상장된 미국 증시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재평가받기 위해 미국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며 "아울러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데, 계약 구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수금 및 위약금 등의 조건이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