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사다이내믹스, 일본 엔터 허브 인수…'콘텐츠-커머스' 생태계 구축 추진

김건우 기자
2026.04.14 11:17

넥사다이내믹스가 더스타파트너를 인수해 세계 2위의 음악시장인 일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진출한다.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K-뷰티 유통과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해 글로벌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넥사다이내믹스는 지난 13일 더스타파트너의 지분 100%(2만1000주)를 2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대금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2018년 설립된 더스타파트너는 한국 아티스트의 일본 내 팬 미팅 및 앨범 제작 기획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또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ASEA) 등 대형 시상식 직접 주관하며 한류 허브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 약 123억 원에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를 뛰어넘는 매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음악사징인 일본에 진출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더스타파트너의 평가를 맡은 해솔회계법인은 더스타파트너의 일본 자회사인 더스타E&M의 지분가치 약 95억원이 비영업자산으로 반영했다. 실질적인 일본 내 사업 인프라 가치가 높다고 본 것이다.

일본은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실물 음반 및 라이브 공연 중심의 독특한 수익 구조를 지니고 있다. 더스타파트너의 비즈니스 모델은 플랫폼 기반의 '어워즈'와 IP 상업화 중심의 '아티스트' 비즈니스로 구성된다. 어워즈 부문은 시상식 티켓 판매, 방송권 유통, 스트리밍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공동 주최사와 약 5대5 비율로 이익을 배분한다.

아티스트 부문은 국내 아티스트의 일본 내 활동 권리를 취득해 상업화하는 모델이다. 팬미팅, 앨범 제작, 굿즈 판매, 팬클럽 연회비 등을 통해 수익을 얻으며, 소속사에 개런티를 지급하거나 앨범 6%, 굿즈 30% 등의 로열티를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직접 기획을 통해 약 30~40%대의 높은 마진율을 확보한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넥사다이내믹스는 이러한 콘텐츠 플랫폼에 자사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 K뷰티 브랜드 비알머드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넥사다이내믹스는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엘브이넥서스의 지분 45%를 45억원에 취득하는 투자도 병행한다. 엘브이넥서스는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출신 김정아 이사와 1세대 K팝 프로듀서 박선주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향후 넥사다이내믹스의 AI 제작 역량과 결합한 버추얼 콘텐츠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지분 투자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신동희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30년 경력의 전문 경영진과 일본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회사가 콘텐츠 및 브랜드 기반 사업의 핵심 주체로 뛰어드는 전략적 M&A"라고 설명하며 "글로벌 콘텐츠-커머스 기업으로서 IP와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경영 정상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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