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15일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62일 만에 19.2% 낮은 5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종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자회사 매각에 따른 매출 감소를 반영했다"며 "적자 자회사 매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밸류에이션 반등을 위해선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AXZ(다음) 지분매각에 대해 "올해는 자회사 영업적자가 카카오의 연결 실적에서 제외될 전망"이라며 "적자 콘텐츠 부문 매각은 연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 판단되지만, 콘텐츠 부문을 대체할 신규 성장동력 발굴은 과제"라고 했다.
카카오가 '챗GPT 포(for) 카카오'와 '카나나 인(in) 카카오톡'을 출시했지만, 이를 통한 트래픽 증가는 제한적이라고 오 연구원은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카나나는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기반으로 여러 정보를 푸시알림으로 제공하지만, 대화정보 제한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의 성능 한계로 아직 이용자가 체감할 정도의 효용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는 현재 성장전략의 핵심이지만, 수익화로 이어지기까진 거리가 먼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실적 추정치로는 매출 2조117억원, 영업이익 1711억원을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8.1%, 48.9%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사업은 톡광고(증가율 17%)·커머스(6.4%)·모빌리티(23%)·페이(23%)를, 감소한 사업은 게임(감소율 28%)·스토리(3.9%)를 지목했다.
뮤직·미디어 사업이 성장하면서 전체 콘텐츠 매출은 2.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증가는 인건비 제한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