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에도 '40㎏' 레그프레스…전문가 "정신 건강에도 효과"

100세에도 '40㎏' 레그프레스…전문가 "정신 건강에도 효과"

차유채 기자
2026.04.15 22:02
/사진=구글 제미나이로 만든 AI 이미지
/사진=구글 제미나이로 만든 AI 이미지

100세의 나이에도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독일 노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100세 남성 루돌프 괴츠는 현재도 주 2회 헬스장을 찾아 중·고강도 근력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40㎏ 무게로 레그 프레스와 복근 운동을 무리 없이 소화해 또래는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놀라움을 주고 있다. 체육관 관장 마크 발도우는 "50~60대도 버거워하는 수준의 운동을 거뜬히 해낸다"고 극찬했다.

은퇴한 목사인 괴츠는 9년 전, 신체 기능 저하를 느끼던 중 헬스장 전단을 본 것을 계기로 운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엔 다리에 힘이 풀리고 몸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처음엔 힘들었지만 점차 몸 상태가 좋아졌고, 현재는 가벼운 저혈압 외에는 큰 건강 문제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년기일수록 근력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발도우 관장은 "다리는 신체를 지탱하는 핵심인 만큼 근력이 약해지면 전반적인 건강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며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낙상이나 골절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운동은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독일 체육관 협회(DSSV)의 알렉산더 울프 대변인은 "규칙적인 운동은 자신감을 높이고 삶의 질과 일상 속 독립성을 향상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강도 신체 활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는 고령층은 많지 않다. 2024년 연구에 따르면 독일의 80세 이상 노인 중 권장 활동량을 충족하는 비율은 25%에 그쳤고,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경우는 10% 수준에 불과했다.

괴츠는 "과거에는 바쁜 일상에 쫓겨 운동할 여유가 없었다"며 "교인들에게도 운동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으니 운동을 충분히 하라고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도 한 달에 한 차례 강단에 올라 설교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