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해 해킹으로 감소한 무선 가입자를 일부 회복하고 데이터센터 외형 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는 예년 실적을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에서 "SK텔레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상향한다"며 "2025년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 효과와 더불어 SK브로드밴드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익 회복으로 배당금 역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2026년 SK텔레콤의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1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1.6% 성장한 1조8000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판교 DC(데이터센터) 인수와 기존 DC의 상면 증설 등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이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더불어 지난해 말 실시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희망퇴직으로 비용 절감 효과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월 경쟁사 위약금 면제로 핸드셋 가입자는 16만명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돼 2025년 사이버 침해로 감소한 무선 가입자를 일부 회복했다"면서도 "무선 가입자 감소로 인한 이동전화수익 영향을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투자한 AI(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지분 가치도 상향됐다. 이 연구원은 "앤트로픽 지분가치를 기존 2조1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다"며 "SK텔레콤의 지분율은 0.3%로 파악되는데, 앤트로픽의 글로벌 투자 수요와 실적 성장을 감안할 경우 지속적인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