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 12개가 사채 400억원을 갚지 못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제이알글로벌리츠를 담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TF 12개를 통한 제이알글로벌리츠 투자 규모는 367억원이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 거래 정지 이전인 지난 27일 기준 해당 종목을 편입 중인 ETF는 12개다. 이 중 가장 편입 비중이 높은 ETF는 3.41%를 기록한 'PLUS K리츠'다.
이후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2.19%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1.34% △'HK S&P코리아로우볼' 1.01%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 0.96% △'KODEX 최소변동성' 0.14% 순이다.
'ACE 코스피', 'DAISHIN343 오피스리츠플러스', 'KODEX 코스피TR' 등 6개 ETF도 제이알글로벌리츠를 담고있으나 편입비중이 미미해 PDF(자산구성내역)상 0%로 표기됐다.
각 ETF의 순자산 규모를 감안한 ETF 12개의 제이알글로벌리츠 편입 금액은 367억원으로 추정한다. 가장 편입금액 규모가 큰 ETF는 약 232억원을 기록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의 편입금약은 약 130억원으로 그다음이다.
PLUS K리츠의 편입금액은 약 3억원,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의 편입금액은 약 1억원이다. 다른 ETF들의 편입금액은 1억원 미만이다. 다만, 이는 순자산을 기반으로 추산한 금액으로 실제 편입금액과는 근소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를 보유한 ETF들은 거래중지가 끝나는 대로 이를 편출할 것으로 보인다. 패시브 ETF라도 거래정지 종목의 경우 정기변경일이 아닐 때도 편출이 가능하다. 각 지수 사업자마다 거래정지 종목에 대한 처리 방식이 정해져 있어서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PLUS K리츠의 기초지수인 에프앤가이드 리츠 지수의 경우 제이알글로벌리츠 거래가 재개되면 2영업일 이후 지수 편출을 진행할 것"이라며 "한화자산운용도 이에 맞춰 제이알글로벌리츠를 전량 매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사태로 리츠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관련 ETF들은 지난 이틀간 하락세다. PLUS K리츠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각각 6.34%와 6,16% 하락했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도 4.3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