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이알리츠 단기채 편입' 코레이트펀드 150억 손실위기

김경렬 기자
2026.04.30 14:48

[제이알글로벌리츠 쇼크]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최근 1년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설계한 채권혼합형펀드에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제이알글로벌리츠(제이알리츠)의 단기사채가 자산으로 150억원 편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알리츠 자산이 지급정지로 묶인 데다 채권 기한이익상실(EOD) 소식이 계속되는 가운데 손실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각해 반영한 손실률은 0.8%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채권혼합형 펀드(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에 제이알리츠의 전자단기사채(전단채)가 투자대상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0.02%다. 지난 27일 제이알리츠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원금 미상환 이슈가 발생했고 전단채 투자금 150억원 중 30%인 50억원에 대해 손실률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일시 반영한 손실률은 0.8%다.

다만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추가적인 손실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담긴 채권의 회사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경우 80~100%를 상각 처리하게 된다. 상각률을 80%로 가정할 경우 채권 자산은 30억원만 남게 되고, 상각한 자산 120억원에 대한 손실률을 새로 반영하게 된다. 1%대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증권투자신탁에 제이알리츠의 전단채를 투자대상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지난달 12일 공개한 상품 운용보고서상 펀드에 편입한 제이알리츠(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의 전단채 액면가액은 총 300억원. 총 자산(2조1687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8%다. 전단채의 발행일은 지난 1월 28일, 상환일은 지난달 27일이었다. 전단채의 신용등급은 A2-로 정상 채권으로 분류된 상태였다.

펀드간 이관이 불가능한 만큼 셀렉트펀드의 있던 전단채 300억원은 상환 받고 하이일드펀드에서 150억원을 새로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레이트자산운용 관계자는 "부채가 자산보다 높은 경우만 80~100%를 상각하고 있고, 제이알리츠의 경우 아직까지 자산가치가 큰 것으로 보고 30%만 손실률을 반영했다"며 "펀드는 독립적 의사 결정에 따라 펀드 간 물량을 옮길 수 없어 하이일드펀드와 셀렉트펀드간 담은 전단채는 무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펀드의 수익률이 급감할 수 있어 펀드를 매입한 증권사들이 분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운용사가 상품 구조를 짤 때부터 증권사 라인업에 올릴 때, 투자자들이 상품을 가입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불완전판매에 따른 법적 다툼으로도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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