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글로벌리츠 쇼크
해외 부동산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공모 상장 리츠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것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이다. 2만8000여 명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 자금 2000억원이 당분간 묶이는 상황이라 리츠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부동산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공모 상장 리츠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것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이다. 2만8000여 명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 자금 2000억원이 당분간 묶이는 상황이라 리츠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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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리츠 최초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제이알글로벌리츠 소액주주들이 상품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채권단에 협조를 요청했다. 소액주주연대는 30일 채권단과 정부에 "이날부터 시작되는 자율채권단 협약은 제이알글로벌리츠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며 "저희 주주들은 이 리츠를 살려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연대는 채권단에 △소액주주연대의 협의 참여 보장 △해외 채권 우선 변제를 통한 캐시트랩(현금동결) 해소 △채권단의 양보와 협조를 요구했다. 이들은 "본 리츠가 보유한 자산은 여전히 우량하며, 현재의 위기는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로 인한 흑자도산 위기다"며 리츠 정상화를 촉구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소액주주연대는 주주운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12% 이상의 지분이 결집돼 있다"며 "피해 당사자인 주주대표단이 자율채권단 협약 회의에 참석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이어 "리츠 자산 중 하나인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 매각 대금을 국내 채권단 변제에만 사용하지 말고 일부를 해외 대주주단 변제에 사용해 현재 벨기에 빌딩 등에 묶여있는 캐시트랩을 해소해달라"고 부탁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설계한 채권혼합형펀드에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제이알글로벌리츠(제이알리츠)의 단기사채가 자산으로 150억원 편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알리츠 자산이 지급정지로 묶인 데다 채권 기한이익상실(EOD) 소식이 계속되는 가운데 손실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각해 반영한 손실률은 0. 8%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채권혼합형 펀드(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에 제이알리츠의 전자단기사채(전단채)가 투자대상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0. 02%다. 지난 27일 제이알리츠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원금 미상환 이슈가 발생했고 전단채 투자금 150억원 중 30%인 50억원에 대해 손실률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일시 반영한 손실률은 0. 8%다. 다만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추가적인 손실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담긴 채권의 회사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경우 80~100%를 상각 처리하게 된다.
"당장 잘잘못을 따지자는 게 아닙니다. 우선 이 상품을 살려서 소액투자자의 전액 손실을 막고, 운용사도 장기적으로 사업을 이어가는 윈윈(win-win)을 하자는 겁니다. " 공모리츠 최초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제이알글로벌리츠 소액주주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운용사의 구조적 판단 오류와 부실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하면서도, 지금은 책임 공방보다 리츠 정상화를 통한 주주 손실 최소화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욱 제이알글로벌리츠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29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소액주주단은 유상증자까지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운용사가 최소한의 성의와 책임감을 보여준다면 우리도 끝까지 함께 리츠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운용사의 적극적인 대처만 있다면 충분히 회생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 등이 안정적인 임대료를 창출하는 만큼 시간을 두고 자산을 순차적으로 매각하거나 캐시트랩(자금동결)만 해소하면 된다고 판단한다. 김 대표는 "벨기에 건물은 정부가 임차한 빌딩으로 연간 약 1200억원의 임대료가 안정적으로 나온다"며 "주주들 입장에서는 건물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운용사의 환헤지 관리와 현지 대응 실패라는 '인재(人災)' 때문에 법정관리까지 온 것이 답답하다"고 했다.
2만8000명이 넘는 개인투자자와 채권 약 4000억원이 동결된 제이알글로벌리츠(제이알리츠)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글로벌리츠 전반에 대한 투자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전일대비 135원(9. 85%) 급락한 123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는 1214원까지 내려 최저점을 기록했다. 2022년 6월 상장 당시 최고점인 6029원대비 6분의 1 토막난 상황이다. 이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전일대비 38원(3. 20%) 내린 1150원으로 장 마감했고, KB스타리츠는 전일대비 65원(2. 95%) 하락한 21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주가는 지난 2024년 7월 상장 당시 최고점인 3090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내렸고, KB스타리츠 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반토막 난 상황이다.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28일부터 주권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25개로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는다.
기업회생을 신청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32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무보증사채) 물량 가운데 최소 1800억원 규모가 인수단을 거쳐 자본시장에 재유통된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채권의 발행·유통에 관여한 증권사들은 주로 국내 굴지의 대형 증권사들이었다. 이 증권사들의 손을 떠난 공모 회사채는 손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시장 일각에선 불완전판매 논란이 제기될지 주목하고 있다. 인수단은 통상적인 발행 주관 과정을 거쳐 채권들이 적절하게 출시·매각됐다는 입장을 냈다. 머니투데이가 채권시장 복수의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 전날 공시된 제이알글로벌리츠 채권 관련 EOD(기한이익상실) 대상 가운데 단일 발행 회차분 기준 최대 규모인 12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제4회·2025년 2월 발행)와 가장 최근 발행분인 600억원 규모 제6회 무보증사채(2025년 7월 발행)는 해당 채권 인수단이 내부 검토한 결과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수한 채권을 자기 계정에 보유하지 않고 발행 직후부터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배분했다는 의미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 12개가 사채 400억원을 갚지 못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제이알글로벌리츠를 담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TF 12개를 통한 제이알글로벌리츠 투자 규모는 367억원이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 거래 정지 이전인 지난 27일 기준 해당 종목을 편입 중인 ETF는 12개다. 이 중 가장 편입 비중이 높은 ETF는 3. 41%를 기록한 'PLUS K리츠'다. 이후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2. 19%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1. 34% △'HK S&P코리아로우볼' 1. 01%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 0. 96% △'KODEX 최소변동성' 0. 14% 순이다. 'ACE 코스피', 'DAISHIN343 오피스리츠플러스', 'KODEX 코스피TR' 등 6개 ETF도 제이알글로벌리츠를 담고있으나 편입비중이 미미해 PDF(자산구성내역)상 0%로 표기됐다. 각 ETF의 순자산 규모를 감안한 ETF 12개의 제이알글로벌리츠 편입 금액은 367억원으로 추정한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공모 상장 리츠 첫 법정관리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가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 대응에 나섰다. 개별 리츠 부실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과 감독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합동 점검 회의를 열고 리츠시장 전반 현황과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상장 리츠는 총 25개로 시가총액 9조7000억원, 자산 규모는 19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해외 자산을 보유한 리츠는 8개로 시총 1조3000억원, 자산 3조6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해외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리츠 3개, 50% 이상은 2개, 50% 미만은 3개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해외 부동산 투자 비중이 높은 리츠에 국한된 '특수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회생을 신청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자산의 100%를 해외 부동산에 투자해온 리츠다.
국토교통부가 제이알글로벌리츠 사태 관련해 관계기관 긴급 점검 회의를 연다. 29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오후 금융감독원, 한국부동산원 등과 함께 합동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연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시장안정화 조치 관련해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제이알글로벌리츠 회생 신청에 따른 시장 불안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취지다. 해외 부동산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27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공모 상장 리츠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것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이다. 2만8000여 명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 자금 2000억원이 당분간 묶이는 상황이라 리츠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토부는 전날 제이알글로벌리츠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부실화 과정에서 법상 의무 위반 사항을 점검 중이다. 보고 공시, 선관주의 의무 등 의무사항에 대한 위반 여부를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통해 전체 리츠 시장에 대한 사항도 점검할 계획이다.
국내 상장 리츠(REITs)가 29일 장 초반 일제히 약세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법원에 회생을 신청하면서 관련주 투자심리가 일제히 냉각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0시5분 한국거래소(KRX)에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전 거래일 대비 102원(7. 44%) 내린 1269원, 한화리츠는 360원(5. 46%) 내린 6230원에 거래됐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63원(5. 30%) 내린 1125원, 삼성FN리츠는 290원(4. 35%) 6380원, 이리츠코크렙은 220원(4. 21%) 내린 5000원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SK리츠·신한서부티엔디리츠·디앤디플랫폼리츠·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롯데리츠는 3%대 하락률을 보인다. 신한알파리츠·NH올원리츠·NH프라임리츠는 2%대, KB스타리츠·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미래에셋맵스리츠·미래에셋글로벌리츠·코람코더원리츠는 1%대 약세에 진입했다. 대신밸류리츠·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약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기업회생을 신청한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지난 27일 미상환한 400억원 규모 초단기 단기사채의 인수 주체가 국내 대형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채권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1년 넘는 기간에 걸쳐 전자단기사채를 반복적으로 발행·차환해 왔다. 이번 400억원 규모 물량은 상환 기간이 열흘인 초단기 전자단기사채이며 차환성 자금이었다. 만기 도래 시점(4월27일)에 회사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원리금 미상환 사실을 공시한 데 이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기존 거래 관계가 존재했다는 점과 채권시장 거래관행을 감안하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한국투자증권에 미상환 공시 전 만기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대출 연장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미상환 단기사채의 처리를 검토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캐시트랩(현금유보) 관련 공시와 신용등급 하락 우려 등이 겹치면서 차입이 막힌 것으로 관측된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400억원 규모 초단기 채무(만기 10일 사채·4월 17일 발행) 상환을 이행할 수 없다며 기업회생을 신청한 가운데 잔존 부채 규모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열흘 전 사채를 발행할 무렵엔 신용등급 강등도 사실상 예견된 상태여서 애초에 상환 여력을 확신하고 자본시장에서 차환성 사채를 연쇄적으로 발행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머니투데이가 제이알글로벌리츠 사업보고서, 한국신용평가 분석 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7일 발행한 400억원 규모 단기사채(27일 원리금 미상환 공시 대상)를 포함해 27일부터 오는 2029년3월12일 사이 만기를 맞는 차입금 규모가 1조7006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전날 원리금 미상환을 공시하는 한편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별도 공시한 상태다. 상환 기간이 열흘에 불과한 사채를 발행하고 갚지 못한 것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해 2월 미국 자산 환정산금 295억원, 지난해 8월 벨기에 자산 환정산금 524억원, 벨기에 담보부대출 조기상환금 235억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잇따라 무보증사채와 단기사채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