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일하는 로봇...앤로보틱스, 배터리 자동교체시스템 상용화

박기영 기자
2026.05.07 15:41
사진=앤로보틱스

AI(인공지능) 로봇 전문기업 앤로보틱스의 자회사 앤로보틱스(구 나이콤)가 로봇 배터리 자동교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회사는 '모바일 로봇의 배터리 교환 장치 및 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이 시스템은 사람의 개입 없이 배터리 교체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이 핵심이다. AI 서비스 모듈의 배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구동체가 해당 모듈을 픽업해 배터리 스테이션으로 자율 이동한다. 스테이션에 도킹한 뒤 소진된 배터리를 자동으로 탈착하고 완충된 배터리를 장착한 후 기존 서비스 위치로 복귀하는 구조다. 교체된 배터리는 스테이션에서 자동으로 재충전돼 다음 교체를 대기한다.

종합관제시스템을 통해 모든 로봇의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력이 부족한 로봇에는 충전 또는 배터리 교체 명령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동시에 다른 로봇으로 즉시 작업을 대체하도록 제어함으로써 공장이 24시간 365일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는 무인화 환경을 구현했다.

특허 출원은 회전형과 레일형 두 가지 방식으로 각각 진행 중이다. 설치 환경에 따라 선택 적용이 가능하다. 회전형 시스템은 충전 스테이션 내 회전하는 슬롯을 기반으로 배터리를 교체·충전하며, 레일형 시스템은 레일 슬롯 방식으로 동일한 기능을 수행한다. 복수의 배터리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대규모 로봇 운영 환경에서도 충전 공백 없이 연속 서비스가 가능하다.

기존 서비스 로봇은 배터리 소진 시 운영을 중단하고 관리자가 직접 충전하거나 교체해야 했다. 이번 시스템은 이러한 운영 공백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공장, 병원, 물류센터, 공항 등 24시간 운영이 필요한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앤로보틱스 관계자는 "배터리 자동교체 시스템 상용화로 관리자 개입 없이 로봇이 스스로 에너지를 관리하며 24시간 연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산업 및 서비스 현장에 해당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보틱스는 2001년 설립된 회사로 201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아울러 최근 경영효율화를 위해 100% 자회사 앤로보틱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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