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87만원에서 103만원으로 올렸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14% 웃돌았다"며 "보수적으로 추정한 올해 예상 성과급을 1분기부터 반영했고 예상보다 환 헤지 비중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실적은 사실상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호실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모든 사업부문의 이익률이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상선부문 수익성은 HD현대미포 합병 영향이 반영됐음에도 개선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일부 투자자들은 HD현대미포 합병으로 저부가 중형선 매출이 반영됨에 따라 전사 이익률이 둔화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해양 사업도 주요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엔진부문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1분기 실적은 회사의 우수한 원가 구조를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고선가 수주의 매출인식이 확대되면서 추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순현금도 1분기말 기준 3조7000억원에 육박한다. 군산야드 매각 성사시 추가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수주 실적도 양호하다. 현재까지 지난해 연간 신규수주의 60%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원은 "경쟁사와 동일한 목표인 올해 P/E(주가수익비율) 37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03만원으로 상향한다"며 "프리미엄 요인과 산업재 섹터 평균 밸류에이션(49배)을 고려하면 오히려 보수적 접근으로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